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민연금 반대표에도…LG화학 배터리 사업 분할 확정

입력 2020-10-30 21: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하기로 오늘(30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됐습니다. 세계 1위인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빠지면 개인 주주들이 피해를 본다고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했지만, 국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통과가 된 걸로 보입니다. 오늘 LG화학의 주가는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LG화학은 오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 부문을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3분의 2 이상 얻어야 하는 출석 주식 가운데 82.3%가 찬성했습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 대부분이 반대했지만, 지분 40%를 가진 외국인투자자들이 찬성 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반발합니다.

[배규선/개인투자자 : 주가가 자꾸 떨어지잖아요, 분할한다니까. 인적 분할해야 하는데, 물적 분할해가지고…]

[이모 씨/개인투자자 : 소액주주에 대한 보호대책이라든가, 주가가 80만원대에서 60만원대로 떨어졌는데…]

[김영석/개인투자자 : 기존 주주들한테 전혀 안 주어지고 회사가 가지게 된다고…]

오늘 LG화학 주가는 어제보다 5% 넘게 하락했습니다.

자동차, 소형 배터리 사업을 전담할 LG에너지 솔루션은 오는 12월 출범합니다.

LG화학은 기업공개 등을 통해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관련기사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부문 분사 '반대' 결정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 소식에…동학개미들 '반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