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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상, 핵 관련 발언 속내는?…명분쌓기란 분석도

입력 2016-04-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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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하면 북한도 핵실험을 중단하겠다' 이수용 북한 외무상이 밝힌 내용입니다. 기존의 북한 주장을 되풀이한 건데 SLBM 시험 발사 몇 시간 뒤에 나온 것이어서 발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수용 외무상이 북한의 핵실험 중단 조건으로 연례합동군사 훈련 중단을 내걸었습니다.

[이수용/북한 외무상 : '미국이 군사 연습을 중지해라. 그러면 우리도 핵 실험을 중단하겠다'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북한의 핵개발이 미국의 핵위협 때문이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한 겁니다.

지난 21일 유엔본부 연설에서 한미가 한반도에서 핵전쟁 연습을 하고 있어 "핵에는 핵으로 대응"한다고 한 발언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번 발언은 특히, SLBM 발사 몇시간 뒤에 이뤄져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북한이 최전방에 신형 방사포 300여 문을 추가배치했다는 보도도 이어지면서 긴장이 조성되는 국면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군사적 긴장도를 한껏 끌어올려 대미 협상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5차 핵실험을 앞두고 한미가 수용하기 어려운 카드를 내세워 대외적 명분 쌓기용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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