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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추진' 닛산 곤 회장 해임…일 임원들의 '쿠데타'?

입력 2018-11-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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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본과 프랑스의 두 정부의 갈등으로도 비화가 되고 있는 사안이 있는데요. 닛산 자동차와 관련해서입니다. 프랑스 르노와의 경영통합을 추진하던 회장이 해임이 됐는데, 르노로 닛산을 넘기느냐를 두고 양국의 주도권 싸움은 당분간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닛산자동차가 임시 이사회를 열고 곤 회장의 해임을 결정했습니다.

닛산자동차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지 19년 만입니다.

'V자'식 회복에 성공한 닛산은 최근 대주주인 르노에 대한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르노는 닛산의 지분을 43.4% 가고 있는데 비해 닛산이 가진 르노 지분은 15%밖에 되지 않는데다 의결권마저 없어 불공평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르노와 닛산의 경영통합이 가시화되자 닛산 간부들은 반년 전부터 극비리에 곤 회장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닛산이 프랑스의 르노로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이카와 히로토/닛산자동차 사장 : (곤 회장이 체포되기 전에 르노와의 합병을 고려 중이었다는 뉴스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들은 적 없습니다.]

닛산은 르노 측에 지분 관계를 수정하자고 요청할 계획이지만 르노는 부정적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주일대사를 도쿄구치소로 보내 곤 회장을 면담하는 등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회사대 회사의 문제로 풀겠다고 했지만 이미 정부간의 갈등으로 비화되는 양상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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