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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더위는 익숙? '대프리카'도 올해 폭염엔 속수무책

입력 2018-07-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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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웬만한 더위도 우리는 그동안 익숙했다 하던 대구 쪽 시민들인데요, 이번 폭염에는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이른바 대프리카의 상징이 되기도 했던 한 백화점 앞의 조형물은 다른 이유도 있지만 특히 올해 더 더워보인다는 민원이 쏟아져서 철거도 된다고 합니다. 올해 폭염의 힘을 보여주는 하나 인 것 같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난 것으로 착각해 백화점에서는 스프링클러가 작동을 하고 

[지금 화재가 발생하였으니 비상구를 통하여 신속히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한 대학에서는 화재경보까지 울립니다.

변압기 과부하로 법원이 정전돼 재판을 제대로 열지 못하는가 하면, 그제(25일) 하루 동안만 4개의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중심가는 텅 비었고, 전통시장에는 상인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김귀영/시장상인 : 골목에 사람이 없어요. 장사하는 것보다 갔다 오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일찍 잡았어요. 휴가를.]

대구 시민들은 웬만한 더위는 익숙합니다.

서울 시민과 비교했을 때 1도가 더 높아야 덥다고 느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온열환자수도 지난해에는 28명으로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적었습니다.

올해는 벌써 58명입니다.

연일 최고기온을 갈아치우고 있는 경북은 1명이 숨지고 153명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영심/대구 신암동 : 올해는 너무너무 더워서 2주 만에 외출을 처음 했어요.]

더위에 강한 대구 사람들도 올해 더위에는 속수무책입니다.

(화면제공 : 페이스북 '실시간대구' '대구는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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