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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양당구도 전략'…국민의당·바른정당 예방 안 해

입력 2017-07-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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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에서는 오늘(4일) '홍준표 체제'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그런데 홍 신임 대표의 첫날 행보를 보면 다른 야당들은 외면한 채 여당과만 상대함으로써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키우겠다, 이런 전략이 읽힙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첫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찾았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협치를 굳게 국민들 앞에 약속한다는 의미에서 팔짱 한번 끼실까요?]

그러고는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협조할 건 하고 싸울 건 싸우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추경은 요건이 되면 해주는 게 맞습니다. 자신들 책임 하에서 이를 하겠다면 하되, 이게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위배되는 짓이거나 국가안보에 저해되는 짓은 그건 우리가 당력을 동원해서 막아야 돼요.]

새로 당 대표가 되면 원내정당들을 돌며 대표들과 상견례를 하는 게 관행이지만 홍 대표의 국회 순례는 이게 끝이었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을 찾지 않은 건데 다른 야당들과의 연대보다는 여당과의 긴장감 있는 협상을 통해 국회 내 '양당 구도'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단 분석입니다.

홍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흡수될 당"과 "기생정당"이라고 부르며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앞서 홍 대표는 현충원을 참배한 뒤 첫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하면서는 외부인사 100%로 당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단 구상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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