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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8%로 내려…저성장 고착화 우려

입력 2016-04-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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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3.2%에서 3%로, 어제(19일) 다시 2.8%로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내려잡았습니다. 정말 이 전망대로라면 우리 경제는 2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무르게 되는데요, 저성장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낮춘 건 수출은 계속 줄고, 내수 회복은 더디기 때문입니다.

[이주열 총재/한국은행 :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건) 지난 1분기 실적 부진과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 전망을 반영한 데 따른 것입니다.]

세계 경기 둔화 때문에 1분기 수출액은 116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기가 부진하면서 대중 수출이 15.7%가 줄었습니다.

여기에 불확실성에 시달리는 기업이 투자를 망설이면서 고용이 줄고 있습니다.

또 일자리 불안과 부채에 발목이 잡힌 가계가 지갑을 열지 못하며 내수 회복도 불투명합니다.

한은뿐 아니라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앞다퉈 우리 경제성장률을 2%대로 낮춰 잡고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도 3.1%의 '장밋빛 전망'을 고수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가계소득을 늘릴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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