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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측, 안철수 등판에 "이제부터 실전"

입력 2012-09-18 11:58 수정 2012-10-30 18:28

"지지율 상승 탄력..추석전 1차 총력전으로 주도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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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상승 탄력..추석전 1차 총력전으로 주도권 유지"


문재인측, 안철수 등판에 "이제부터 실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18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것과 관련, 겉으로 예상했던 일이라고 밝히면서도 실전이 시작됐다는 판단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표정이다.

윤관석 캠프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원장이 출마하더라도 우리는 우리 프로그램대로 갈 것"이라며 "정책행보를 충실히 하면서 국민과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윤후덕 후보 비서실장은 "이제는 실전 아니냐"며 "그 자체가 좋은 경쟁이 돼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극대화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안 원장이 출마하더라도 단일화 경쟁에서 승산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윤 비서실장은 "문 후보는 13번의 지역순회 경선에서 민주당 지지층에 꿈과 희망을 보여줬다"며 "민주당 지지자나 민주당에 관심 있는 분들이 문 후보에게 결집하는 현상이 확실히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상승세를 타 양자대결에서 안 원장을 앞선 결과가 나온 것에 고무된 것이기도 하다.

리얼미터가 지난 10∼14일 전국 유권자 3천750명을 대상으로 전화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1.6%포인트)에 따르면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 지지율은 41.9%로 안 원장(36.9%)을 5.0%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가 지난 7월 양자대결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었다.

모노리서치가 지난 13~14일 유권자 1천48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신뢰도 95%, 오차 ±2.54포인트)에서는 문 후보가 48.6%로 안 원장(31.8%)을 크게 이겼다.

문 후보 측은 "지지율 상승에 탄력이 붙은데다 민주당 지지층이 문 후보에게 쏠리고 있어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다"며 "순회경선의 컨벤션효과를 극대화해 지지율의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은 안 원장이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면 문 후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장하는 표정도 읽힌다.

그동안 문 후보가 상승세를 타거나 안 원장과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할 때 안 원장이 등장해 상승세가 꺾이고 추락한 경험이 여러 차례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 측은 추석 전에 다자구도에서도 안 원장을 앞선다면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추선 전까지 1차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윤 대변인은 "지지율이 앞선 상태로 추석 연휴를 맞이하고 추석 후에도 이 지지율이 유지된다면 우리가 주도권을 쥘 수 있다"며 "추석 전후 10~15일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은 안 원장이 출마를 선언하더라도 당장 후보 단일화 작업에 착수하기보다는 추석 이후까지 각자 정책과 비전을 국민에게 소개하고 평가받는 선의의 경쟁을 벌인 뒤 10월 이후 연대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 후보도 지난 16일 후보 확정 뒤 기자회견에서 "안 원장이 출마 선언을 한다면 그때는 시간을 좀 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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