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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자격' 속 대치동 사교육 모습, 정말 그럴까?

입력 2012-04-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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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JTBC 드라마 '아내의 자격'이 학부모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드라마 속의 대치동 사교육 현장, 실제 모습과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주재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Q. 선발시험 대규모로 치르는 학원?

[이채연/대치동 OO학원 원장 : 한 5년 전 쯤이라고 하면 좋겠네요. 그땐 대형학원들이 심지어는 공립학교를 빌려서, 경기고등학교를 빌려서 대대적인 선발고사를 치르고 그랬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 모습은 전혀 없습니다.]

Q. 카페에서 전문가가 교육 상담?

[이미애/대치동 교육전문컨설턴트 : 컨설팅은 굉장히 개인적인 것이고 비밀을 요해요. 왜냐하면 처음에 자녀의 성적들을 보고 출발하거든요. 공개된 자리에서 절대 있을 수 없고….]

Q. 엄마 대신 학생 관리에 월 300만원?

[이미애/대치동 교육전문컨설턴트 : 내가 예를 들어 집에서 공부방을 운영해요. 국어를 가르쳐요. 근데 그 아이가 우리 학원에 와서 국어 공부를 하면 기본적으로 50만원~100만원을 받겠죠, 학습비로. 그 다음에 엄마가 직장맘인거예요, 부탁을 해. 이 아이 간식을 좀 먹여주세요, 그리고 6시에 학원을 보내주세요, 이 정도는 하죠. 300까지는 안 될 것 같고, 200 정도. 한 아이라면.]

여기서 '갑'은 최고라는 말입니다.

실제로 대치동 엄마들 사이에선 자녀 교육과 관련해 다양한 은어가 사용됩니다.

-우리 애 아무래도 '민떠리 외떠리'가 될 것 같아.
-저런. 빨리 옆 동 '돼지엄마'한테 연락해봐.
-그래, 일반고에 가도 '설대'나 '포카' 보낼 방법이 있을거야.

두 사람이 나눈 대화에서 '돼지엄마'는 학생을 모아 팀을 꾸리고 강사와 학원을 선택해 수업을 맡기는 대표 엄마를 말합니다.

'민떠리 외떠리'는 민사고나 외고를 떨어진 학생을 말하고요, '설대'는 서울대, '포카'는 포스텍과 카이스트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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