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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시범단, 16년 만에 평양 공연…북 주민들 환호

입력 2018-04-0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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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평양에서는 우리 태권도 시범단의 단독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2002년 이후 16년 만의 방북 공연입니다. 북한 주민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공중을 향해 발차기를 하며 격파 시범을 보이자 북한 주민들이 일제히 손뼉을 칩니다.

북한 측 고위 인사들도 박수로 호응합니다.

평양을 찾은 우리 태권도 시범단 20여 명은 어제 오후 4시 30분부터 50분가량 단독 공연을 펼쳤습니다.

우리 시범단이 북한 무대에 오른 것은 남북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대한태권도협회가 평양을 방문했던 2002년 9월 이후 처음입니다.

공연이 열린 평양 태권도 전당에는 2300여 명의 북한 주민이 가득 찼습니다.

전광판에는 '남측 태권도 시범단의 평양 방문을 환영한다'는 문구도 나왔습니다.

시범단은 댄스 음악에 맞춰 공연을 하고 공중 격파와 군무, 호신술 등을 선보였습니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이의성/태권도 시범단 주장 : 같은 태권도지만, 뿌리가 같지만 어쨌든 성장한 게 다르잖아요. 저희 태권도를 알릴 수 있어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북측의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과 김영호 내각 사무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우리 시범단은 오늘 북측 시범단과 합동 무대를 꾸민 뒤 내일 밤 귀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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