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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무감사위 "당협위원장 유지하려면 50~55점 넘어야"

입력 2017-12-04 15:02

당무감사 결과 최고위에 보고…이르면 8일 지역별 커트라인 확정
"영남 전 지역·강남3구·분당은 55점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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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감사 결과 최고위에 보고…이르면 8일 지역별 커트라인 확정
"영남 전 지역·강남3구·분당은 55점 넘어야"

한국당 당무감사위 "당협위원장 유지하려면 50~55점 넘어야"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4일 당무감사 결과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할 수 있는 커트라인으로 50∼55점을 최고위원회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무감사위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당무 감사 전반에 걸친 과정을 설명했다.

당무감사위는 우선 전국 253개 당협을 크게 3개의 권역으로 나눴다.

1권역은 영남 전 지역과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분당 지역이다. 2권역은 1권역과 호남지역을 제외한 기타 전 지역, 3권역은 호남지역으로 각각 분류했다.

당무감사위는 1권역의 경우 당무 감사 절대평가 점수로 55점, 2권역은 50점을 커트라인으로 당 최고위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3권역인 호남지역은 당 지지율 제고를 위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권역으로 판단해 커트라인 점수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무감사위가 권역별 커트라인 기준을 다르게 제시한 것은 당의 전통적인 지지 텃밭과 일반 지역, 그리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간의 평가 기준에 차이를 두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 "강세지역과 약세지역을 어떻게 고려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우선 세 개의 권역으로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당무감사 결과 최고점수는 78점으로 나왔다"며 "이것이 우리 한국당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최고위는 당무감사위의 권고안과 함께 전국 당협의 점수대별 분포도 등을 고려해 이르면 오는 8일 최종 커트라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당무감사위는 10월 27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당직자들로 20개 현장실사반을 구성해 전국을 일별로 순례해 감사에 들어갔다. 11명의 당무감사위원들은 2∼4개 권역을 나눠서 감사를 지도·관리했다.

당무감사에는 여의도연구원에서 한 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가 포함됐다. 여론조사는 당협위원장·국회의원에 대한 평가, 당협위원장 계속 지지 의사, 조직 평가 등의 항목이 포함돼 있다.

여론조사 외 당협별 19대 대선 득표율, 조직혁신 6대 과제 이행점수, 전술핵재배치 서명인수, 당 집회 행사 참여도와 함께 현역 국회의원의 경우 본회의 출석률과 법안 발의 건수, 사회관계서비스망(SNS) 소통 관련 통계 등도 감사 항목에 포함됐다.

심사 대상자는 전국 253개 당협 가운데 237개 당협의 총 234명이었다. 비례대표는 당협 평가에서는 제외한 채 SNS 참여 등 항목으로 별도 평가했다.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지 않은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들은 심사 평가자료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아 별도의 조치를 취했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이 위원장은 "현역의원의 경우 여러 가지 의미에서 당무감사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면서도 "이번 감사에서 많지는 않지만, 평가가 좋지 않은 현역의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성권 부위원장은 "현 당무감사위는 옛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인명진 비대위 시절 인적구성이 완성됐다. 현 홍준표 대표 지도부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번에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 심사를 할 때도, 예를 들어 김무성 당원에게는 '어떤 계파나 계보 활동을 일절 불허하고, 당 대표와 지도부 리더십에 역행하는 언행을 일삼을 때는 당무감사위가 예의주시하겠다'며 복당 조건을 분명히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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