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3~5세 유아에 대해 보육료를 제공하는 '누리과정'이 예산문제로 위기에 놓인 것과 관련, 1일 "오늘 중으로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정부여당의 전향적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당은 하루의 시한을 주고 누리과정 문제에 대해 주목하고 있으며, 어떤 태도가 나올지에 대해 이미 예고가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언, 국회 전면중단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누리과정 예산 파국이 점점 짙어지고 있고, 이는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며 "누리과정에 대한 정부의 모습은 안면몰수, 적반하장, 고집불통"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3~5세를 포함한 유아 보육의 국가완전책임제를 공약했지만 안면몰수하고 있다"며 "공약 파기에 대한 어떤 사과도 없이 지난 25일 교육부와 복지부 공동명의로 누리과정의 책임을 지방청으로 전가하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합의를 한다는 것은 당을 지지해준 시도교육청과 부모들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발언, 적당히 합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비준 동의를 한 것과 관련,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미세면지 월경성 황사, 식품안전 등에 대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