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구망방이로 제자의 허벅지를 때리고, 인분까지 먹인 혐의로 구속된 '엽기적인 교수' 어제(14일) 보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 교수가 정당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정치권으로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얼굴 위로 사정없이 날아드는 주먹.
상습적인 폭행에 온몸이 멍투성입니다.
폭력을 행사한 건 장 모 교수.
피해자는 자신이 취업시킨 제자였습니다.
인분을 먹였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국민적 공분을 불렀습니다.
[피해자/SBS 라디오 : (인분을 먹으라고 했다는 거예요?) 네. 처음에 그때 먹었을 때 종이컵으로 이게 그네들의 것을 페트병으로 해서 줬었는데…]
2년 동안 악몽 같은 세월을 견디다 못한 제자가 어렵게 교수를 고발했지만 반성은 없었습니다.
[피해자/SBS 라디오 : (가해자들이) 경찰서 가서 울고불고 난리를 치더래요. 합의해 달라, 죄송하다, 그랬죠. 처음에는 저희도 믿을 뻔했었어요.]
그런데 이 교수가 여당 소속 자문위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은혜 대변인/새정치연합 : 새누리당이 장모 교수를 두둔하고 감싸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당직을 가지고 있는지 그 여부를 밝히고 출당을 시켜야 마땅합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당적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비정상적 범죄행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