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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 인분 먹이기도…제자에 가혹행위 일삼은 교수

입력 2015-07-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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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전해드리는 소식을 보시면 분통 터트리는 분들 많을 텐데요. '정말 이런 교사가 있을까' 싶은 일이 한 대학에서 발생했습니다. 수 년간 자신의 제자를 때리고 심지어 인분까지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교수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에 있는 모 학회 사무실입니다.

한 학생이 인쇄용지 한 뭉치를 머리 위로 든 채 벌을 섭니다.

[비호감적인 표정도 나왔었고…해서는 안 되는 말투도 나왔습니다.]

폭행이 시작됩니다.

[교수님께서 저거 보시면 저거 수정해야 될 거 아니야. 그래 안 그래? XX. 대답하라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대학교수 정 모씨는 지난 2013년부터 2년 넘게 제자 전 모씨를 수십차례 폭행했습니다.

인분을 모아 강제로 먹이기까지 했습니다.

다른 제자를 시켜 폭행을 지시하고 이를 인터넷방송에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전모 씨 : 하도 많이 맞아서…귀도 지금 다 망가진 상태고요…]

전씨가 신고를 못하게 하기 위해 1억 원의 채무이행 각서까지 쓰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전 씨는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경찰은 교수 정씨와 폭행에 가담한 다른 제자 2명을 모두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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