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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세훈 "태극기 세력과 연대? 문 정부에 분노한 시민들 동참할 것"

입력 2021-03-23 21:11 수정 2021-03-23 21:42

"임기 1년 남짓…짧고 굵게 공동 시정운영 가능"
"내곡동 땅 해명 과정에 실수 있었지만 분명히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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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1년 남짓…짧고 굵게 공동 시정운영 가능"
"내곡동 땅 해명 과정에 실수 있었지만 분명히 입증"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지금부터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단일화 경쟁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우선 축하 드립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네, 감사합니다.]

[앵커]

양측이 그동안 아름다운 단일화를 강조했기 때문에 오늘(23일) 두 후보가 함께 기자회견을 할 것 같았는데, 따로따로 했습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 단일화 결과 나온 뒤 따로따로 기자회견 왜?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처음에 발표되자마자 제가 감사 인사드리는 기자회견할 때 안철수 후보는 댁에 계시드라고요. 그래서 함께 못했고요. 또 오후 2시쯤에 안철수 후보께서 나오셔서 말씀하실때는 미리 사전에 조율해서 함께 하려고 시도를 했는데 오늘만큼은 혼자 발표를 하시겠다 이런 의사를 전달을 해오셨습니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그런 뜻을 존중해드리는게 도리일 것 같아서요. 그래서 오늘은 함께하는 모습은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빠른시일내에 만나뵙게 될 겁니다.]

[앵커]

그동안 오 후보님의 말씀을 보면 개혁보수를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이른바 태극기 세력까지 포함한 범야권 대통합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향점도 다른 걸로 보입니다. 태극기 세력까지 포함한 통합론에 찬성하십니까?
 
  • 태극기 세력까지 포함한 통합론에 찬성하나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사실은 이번선거는 우리 야권으로서는 정말 어려운 선거입니다. 여론조사는 조금 차이가 나고 벌어졌지만, 실제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지금 여당쪽은 조직선거를 하겠다고 이른바 백병전을 이야기하고 있고요. 그렇다면 시의회나 구의회도 모두 장악당한 상태에서 각종 시민단체들도 가능하면 전부 동원하겠다는 뜻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야권진영에서는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투표장에 나오실 수 있도록 독려를 해야 되는데 거기에 무슨 구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앵커]

방금하신 말씀은 그러니까 태극기 세력과도 연대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들리는데요. 맞습니까?
 
  • 태극기 세력과도 연대할 수 있다는 얘기인가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그게 무슨 연대나 이런 문제가 아니고요. 그분들도 다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대해서 분노하고 계시는 서울 시민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그런 분들도 다 선거에 동참해주실 걸로 믿고 싶습니다.]

[앵커]

단일화 협상에서는 당선이 되면 서울시를 공동 운영한다는 논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성 있습니까? 더욱이 1년 남짓되는 임기 안에 그런 실험적인 시정을 하는게 현실성이 있을까요?
 
  • 임기 1년 남짓…서울시 공동운영 현실성 있나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사실은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더 짧고굵게 화학적 결합을 통해서 공동으로 시정을 운영할 수 있는 게 가능하다고 보고요. 실제로 독일이 라인강의 기적. 독일의 통일 이런 것도 다 연립 정부하에 이루어진 성공적인 역사였습니다. 저희 둘이 두 후보가 3차례에 걸쳐서 배속자 없이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꼭 실천해 내겠습니다.]

[앵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서울시 연립정부는 큰 의미없는 얘기"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니까 후보들끼리 약속을 했어도 김종인 위원장이 반대하면 어떻게 됩니까?
 
  • 서울시 공동운영, 김종인 반대 땐 어떻게 되나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사실 안철수 후보께서 당대당 통합도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당대당 통합문제는 당에서 의견을 모아서 현실화 시켜나갈 사안이기 때문에 당의 의사도 절대적으로 존중이 되어야하지만 서울시의 공동운영에 대해서는 양 후보간의 합의된 사항이 지켜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내곡동 땅의 특혜 의혹, 셀프 특혜 의혹이라고 지금 얘기가 나오는데요. 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강하게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심지어 안철수 후보까지 오 후보가 사퇴할 수도 있다. 4차례 거짓말을 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혹시 의혹을 정리할 수 있는 자료나 근거가 더 있을까요?
 
  • 내곡동 땅 의혹 정리할 자료나 근거 더 있나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거짓말을 햇다고 자꾸 민주당 쪽에서 박영선 후보가 주장을 하시는데요. 거짓말을 했다기 보다는 급히 서둘러서 해명을 하다 보니까 해명과정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 이게 정확한 표현일 테구요. 사실은 야당이 서러운 게 지금 서울시도 그렇고 서울시 의회도 그렇고 민주당에 장악돼 있지 않습니까, 박원순 시장이 임명해 놓고 나간 분들이 아직도 힘을 발휘하고 있고요. 그런 상황에서 저희한테 필요한 서류를 입수를 하는게 그렇게 쉽겠습니까. 그런상황에서 어저께, 아주 어렵게 중앙도시 계획위원회의 국책사업 다시 말해서 보금자리주택 국민 임대주택 예정직으로 심의 의결된 서류가 나왔지 않습니까. 그 서류에 의하면 제가 시장이 되기 전에 노무현 정부 하의 국토부에서 서울시 SH공사와 주고받은 내용들이 심의 의결됬다는 서류가 나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자료를 보완하겠지만, 그거 이상 결정적인 자료가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아마 이사안에 대해서는 분명히 사안이 입증이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양쪽이 서로 자료를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엇갈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직접 관여했다는 양심선언이 나오면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하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 이렇게 오늘도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런데 폭로가 나온다고 해도 그게 양심선언인지 아닌지는 결국엔 후보님이 판단하시는 건가요? 예를 들면 폭로가 나와도 평가를 놓고 공방이 계속 이어질 수 있어서요.
 
  • 양심선언 나오면 후보직 사퇴 얘기했는데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폭로가 나올리도 없고요. 당시에 그 일에 관여한 공무원 숫자 다해봐야 몇십명도 안 됩니다. 사실 지금 민주당의 기세를 보면 뭘 김대업 같은 사람을 만들어 내기라도 할 기세인데요.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앵커]

공약부분으로 들어가봐야 할 텐데요. 오늘 종합부동산세를 지방세로 바꾸는 걸 공약으로 내놓으셨습니다. 그런데다가 지금 현행 재산세 1주택자 특례 기준인 공시가격 6억 원을 상향조정해서 세금 감면을 받는 대상도 늘리겠다고 하셨는데요. 이게 국회의 법 개정 사안 아닐까요 ? 이게 서울시장의 권한이 맞습니까?
 
  • "종부세를 지방세로" 공약, 시장 권한인가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그거는 당연히 서울시장으로서 중앙정부에 건의드릴 사항이지요. 지금 주택가격이 서울시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중위가격이 9억을 넘어서서 실거래가로는 10억이 넘었다는 그런 통계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의 기준대로 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무리스럽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시장에 취임하면 분명히 문제제기를 하고 중앙정부와 협의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남은 기간 동안의 본선 전략에 대해 말씀하실 시간을 짧게 드리겠습니다.
 
  • 남은 서울시장 선거 기간 동안의 본선 전략은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더 이상 선거가 혼탁해지지 않도록 서울시민 여러분들께서 회초리를 들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보답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성원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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