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20억 예산 안 깎이도록" 전병헌, 정무실 직원 동원 정황

입력 2017-12-08 21:26 수정 2017-12-08 22:47

'직권남용 혐의' 추가…전병헌 영장 재청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직권남용 혐의' 추가…전병헌 영장 재청구

[앵커]

JTBC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화 한 통에 e스포츠협회 예산이 20억 원으로 증가한 정황을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 [단독] 기재부 실장 "전병헌 전화 후 협회예산 증액"(http://bit.ly/2jw0Wgi)

검찰은 이렇게 늘어난 예산이 유지되도록 전 전 수석이 정무수석실 직원들까지 동원한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8일) 청구한 두 번째 구속영장에 직권남용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전병헌 전 정무수석은 청와대에 재직하던 지난 7월, 기재부 예산심의관에게 전화를 걸어 e스포츠협회에 예산 20억 원을 증액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 전 수석은 이후 정무수석실 직원들에게도 예산 증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라는 지시도 내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초 문체부가 신청했던 관련 예산 5억 원이 기재부에서 전액 삭감된 뒤였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정무수석실 직원들은 "전 수석으로부터 협회 예산 증액분이 한 푼도 깎이지 않도록 관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전 전 수석의 영장을 재청구하면서 1차 영장에 포함됐던 제3자뇌물과 횡령 외에 직권남용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전 전 수석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e스포츠 분야는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분야라 상식적인 조언을 한 것"이라며 직권남용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회는 협회에 편성된 예산 20억 원이 근거 없이 편성됐다고 판단해 전액 삭감했습니다.

관련기사

'롯데·GS 뇌물의혹' 전병헌 구속영장 재청구…직권남용 추가 [단독] 전병헌 전 비서관, 후원금으로 '레인지로버' 구입 '롯데·GS 뇌물 의혹' 전병헌 재소환…"저와 상관없는 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