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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남북관계 개선 한뜻…국감선 치열한 공방 예고

입력 2014-10-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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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정치권은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문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했습니다. 또 내일(7일)부터는 국정감사가 이어지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정치권 소식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구동회 기자! 오늘 여야 지도부 회의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여야 모두 북한 대표단의 이번 방남을 통해 그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천 아시안 게임의 불은 꺼졌지만 남북 대화의 불씨가 밝게 켜졌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이 남북 대화의 개선을 위해 통 크게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남북관계의 최대 변수인 5·24 대북 봉쇄조치 해제에 대해선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기류가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김 대표는 "남북 화해와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되 국민의 안전과 생명, 국가 안보는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의무"라며 5·24 조치 해제 등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이정현 최고위원도 "'협상 중에 방패를 내려놔서는 안 된다'는 원칙과 정신은 확실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반해 김태호 최고위원은 "5·24 조치를 포함해 정부의 전향적이고 통 큰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해 미묘한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5·24 조치 해제는 물론이고 이 참에 남북 정상회담까지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상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때 취해진 5·24 조치를 과감하게 해제하고 금강산 관광길도 다시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비대위원도 "박근혜 대통령이 늦어도 내년 중 정상회담을 해야 임기 중 남북관계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정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요. 문제가 많이 쌓여있는 만큼 여야의 공방도 치열할 걸로 예상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일부터 20일간의 일정으로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요.

이번 국감은 대상기관만 672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세월호 참사 문제와 담뱃세·지방세 인상안 등 증세 논란, 그리고 공무원 연금개혁 등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 경제 활력을 위한 국감을 앞세우며 야당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반해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한편 '가짜 민생법안'의 실상을 밝혀내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한편,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소속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 의원의 국회 상임위도 경찰청을 담당하는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로 교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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