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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속 '혐한' 그림자도…'쯔위사태' 후 대만 가보니

입력 2016-01-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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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 출신의 아이돌그룹 멤버 쯔위가 대만 국기를 방송 녹화 중에 꺼내든 게, 중국 네티즌들 표적이 됐죠. 쯔위가 SNS로 사과했는데 대만에선 소속사가 사과를 시킨 게 아니냐는 반응입니다. 대만 내 한류사랑은 여전하지만 '혐한' 분위기가 다시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 현지에서 이가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곳은 대만 타이베이 시내 한 지하철 역입니다. 평소에도 이렇게 대만 청소년들이 춤 연습을 자주 하는 곳인데, 가장 인기있는 노래 중 하나가 바로 K팝입니다.

청소년들은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가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비교적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팡페이치/대만 타이베이 고등학생 : JYP가 처리하는 방식에서 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처음 접하는 일이라 그런 것 같은데 다음에 비슷한 상황에서는 이러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타이베이 현지에선 그동안 사랑을 받아온 한류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도 적지 않습니다.

대만인 국제변호사 왕커푸는 한국 연예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인 쯔위에게 사과를 강요했다며 JYP를 대만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대만 사람들에게 JYP가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왕커푸/대만 변호사 : JYP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대만 네티즌들이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게시판에도 혐한 글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판정 논란 등 과거 사례를 언급하거나, "대만을 괴롭히는 나라를 왜 아직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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