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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재보선 어쩌나"…'성완종 파문' 차단에 부심

입력 2015-04-15 16:50

내일 공식선거운동 시작…"지역일꾼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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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공식선거운동 시작…"지역일꾼론" 강조

새누리당 4·29 재보궐선거 기획단은 15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터진 뒤 처음으로 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새누리당은 당장 뾰족한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고수해온 '지역일꾼론'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11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회의를 가져온 기획단은 성완종 파문 후 처음으로 이날 개최한 회의에서 이번 사건이 각 선거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그 파장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를 벌였다.

최근 여의도연구원이 조사한 재보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완종 파문은 확실히 새누리당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전통적 야당 텃밭이었으나 야권 후보들의 분열로 새누리당에 기대감을 갖게 한 서울 관악을의 경우,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여전히 1위를 달리곤 있지만, 국민모임의 정동영 후보 지지율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 탄력을 받으면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큰 차이로 야당 후보를 따돌리던 경기 성남중원의 경우에는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심지어 원래 여당 지역이었던 인천 서구강화을은 야당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광주 서구을을 제외한 세 지역 모두에서의 승리까지도 기대했던 새누리당으로서는 '전패 위기감'마저 돌 정도로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이날 재보선 기획단 회의에서도 "보고받은 분석 내용 중 우리에게 좋은 건 하나도 없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와관련 기획단은 '지역밀착형' 전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진복 전략기획본부장은 통화에서 "이럴 때일수록 적극적으로 지역 밀착형으로 나갈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질 순 없다.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선거를 치르겠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노철래 정책위 부의장도 "정공(正攻)으로 나가야 한다. 각 지역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 위주로,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민심을 파고 들어가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양석 제2사무부총장은 "그래도 일할 당은 새누리당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사기 저하를 다시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6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새누리당은 그러나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떠들썩한 행사 대신 차분하게 선거운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김무성 대표는 16일 경기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위로할 계획이며, 이후 광주와 성남 등을 돌며 각 지역에서 후보자 지원 유세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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