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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독극물 사건 농약 구매자 1천500명 수사

입력 2012-05-10 10:06

마을 주민 60여 가구는 혐의없어 수사선상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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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60여 가구는 혐의없어 수사선상 배제

지난달 충남 홍성군 금마면 배양마을에서 발생한 간이 상수도 저수조 농약 투입사건을 수사중인 홍성경찰서는 10일 저수조에서 발견된 농약과 표기된 일련번호가 같은 농약을 구입한 1천500여명을 확인, 집중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충남지역 농약 판매상들을 상대로 해당 농약 구입자들의 명단을 파악, 이들과의 일대일 심층 면담을 통해 농약 구입시기와 목적, 사용처 등을 추궁하면서 범행 가능성을 면밀히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사건발생후 마을 주민 117가구를 상대로 실시한 탐문수사 결과 용의점이 전혀 없다고 판단되는 60여 가구를 수사선상에서 배제하고 나머지 50여 가구에 대해 2차로 정밀 탐문수사를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범행현장 접근로상에 설치된 CCTV 3개의 영상자료를 확보해 집중 분석하는 한편, 배양마을과 주변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마을간 이해관계 및 교류현황, 원한 및 대립 관계자 탐문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결과 해당 저수조 내에서 수거한 농약병과 바닥에서 채취한 잔류물에서는 농약성분이 검출됐지만 저수조 배수구와 배양마을 농가에서 채취한 물에서는 농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수배전단을 배포하는 등 적극 홍보했으나 신고건수는 미미한 실정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농약 구매자 1천500명을 상대로 일일이 조사를 하려면 시일이 다소 걸일 것"이라며 "단서가 전혀 없어 막연했던 사건 발생 직후에 비해서는 수사가 압축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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