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 관련 속보입니다. 박 의원의 차에서 나온 뭉칫돈 3,000만 원이 500만 원씩 잘 포장돼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또 의원실 직원들의 월급을 지역구에 있는 기업들이 대신 내줬다는 폭로도 잇따랐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박상은 의원의 운전기사 김모 씨는 박 의원의 차에 있던 돈 3,000만 원을 검찰에 불법 정치자금이라며 신고했습니다.
김씨와 전직 비서관 등 관계자들은 문제의 돈은 5만 원권으로 500만 원씩 여섯 묶음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직 박의원실 직원 : 띠지가 있었어요. 띠지. 돈 묶는 거죠.]
포장이 잘 돼 돈을 세기 쉬웠다면 액수를 착각하긴 힘듭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변호사 비용으로 쓰려던 돈이었다며 1,000만 원이 적은 2,000만 원이 없어졌다고 신고한 바 있습니다.
의원실 직원들의 월급을 지역구 기업들에게 대신 부담시켰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박상은 의원의 특보로 일했던 김모 씨는 박 의원 지시로 지역구 내 한 기업에서 한동안 월급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직 박의원실 직원 : 8월달에 제가 그만둔다 하니까 (지역 A기업에) 가봐라 이력서 갖고… ]
하지만 회사엔 거의 나가지 않았습니다.
박 의원 측은 해당 직원이 의원실에서 특별한 업무를 하지 않았고 생활비 조로 활동비를 주다 기업에 소개해 취업시켜준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