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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밤 10시' 새 거리두기에…이재갑 "확진자 수 증가할 것"

입력 2022-02-18 11:42 수정 2022-02-18 11:43

"자문위원직 내려놓은 건 상징적 의미…코로나 협력은 계속할 것"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시사, 힘들어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때문"
"대선후보들, 명확한 방역 접근법 없어…국민 고통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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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원직 내려놓은 건 상징적 의미…코로나 협력은 계속할 것"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시사, 힘들어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때문"
"대선후보들, 명확한 방역 접근법 없어…국민 고통 생각해야"

이재갑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가 지난해 10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공개토론회에서 발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재갑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가 지난해 10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공개토론회에서 발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오늘(18일)부터 바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인 사적모임 인원 제한 6명·오후 10시까지 영업제한 대해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오늘 JTBC와 통화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달하는데 거리두기 완화 여파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위중증 환자 증가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당국과의 협력 여부에 대해선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 자문위원직을 내려놓은 건 상징적인 의미"라며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질병관리청과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협력은)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도 자문위원직을 내려놓은 이유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최근 2~3주 동안 매우 많은 방역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거의 회의를 못 했다. 그만큼 보건복지부나 중수본이나 중대본, 또 방대본이 다 바쁘고 어쩔 수 없이 뛰어다니는 상황이었긴 했지만 의견을 전달하기가 상당히 힘든 구조로 갔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대통령이 들어서면 어차피 방역에 관련된 지명도 바꿔야 되는데, 자문단들도 일단 제가 자리를 내놓아야 새로운 전문가들이 들어올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며 "실제로 새로운 대통령이 들어서면 위원회의 자체 의견이나 이런 부분들이 크게 영향을 줄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후 처음으로 하루 10만 명이 넘는 신규확진자가 발생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사태 후 처음으로 하루 10만 명이 넘는 신규확진자가 발생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뀐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선 "그전에는 보통 위원회 안에서 공론화를 시키면서 넘어가는데 이번엔 공론화 전에 아예 총리 차원에서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부분이 이미 노출되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이같이 앞선 이유에는 "거리두기가 지속되다 보니까 소상공인, 자영업자, 일용직 노동자들처럼 취약한 계층이 힘들어지고 있는데 이번에 추경이 예상보다 많이 안 잡혔지 않냐"며 "위원회 안에서도 그게(추경) 중요하다는 의견은 계속 올라왔다. 실제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표분들이 (위원회에)들어와 계셨는데 거의 울분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방역 접근법에 대해선 "명확하게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는 없다"며 "그분들이 취임할 때쯤 되면 고생 다 하고 넘어가서 좋은 상황에 취임하실 것 같긴 하다. 그걸 예상해서 자꾸 그렇게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취임하시기 전까지 국민들이 매우 고통스럽게 지낼 거란 부분은 생각하시고 언행에 주의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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