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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강진 사망자 247명으로 늘어

입력 2016-08-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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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강진 사망자 247명으로 늘어


이탈리아 강진 사망자 247명으로 늘어


이탈리아 중부지방을 강타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47명으로 늘어났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25일 오전 7시(현지시간) 현재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4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3시36분쯤 규모 6.2의 강진이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의 주도 페루자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76㎞ 떨어진 지점인 노르차를 강타했다. 로마에서 북동쪽으로 100㎞ 떨어진 지역이다. 대부분 시민들이 잠을 자고 있던 새벽 시간대에 지진이 발생해 희생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이후 3시간 동안 규모 5.5 이하의 여진이 총 17차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아마트리체와 아르쿠아타 델 트론토 등 중부 도시가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강진으로 아마트리체, 페스카라 델 트론토, 노르시아 등 중세 역사 도시의 유적들이 상당수 파괴됐다. 피해가 가장 컸던 아마트리체는 중세 프레스코 벽화와 모자이크, 조각상으로 장식된 성당 등이 즐비한 지역이다. 이곳에선 15세기에 지어진 성 아고스티노 성당의 절반이 무너졌다. 이로 인해 성당의 얼굴인 스테인드글라스 '장미의 창'이 산산조각났다. 르네상스 시대에 세워진 팔라초(궁전)도 폐허로 변했다. 16세기 지어진 아마트리체 시계탑의 바늘은 지진이 발생한 오전 3시36분에 멈춰섰다.

베네딕토 수도회의 창설자인 성 베네딕토 탄생지인 노르시아에서도 상당수 유적들이 피해를 입었다. 12세기 성 베네딕토의 집터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바실리카도 크게 파손됐다. 또 14세기 유적인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당과 로마 시대 성벽 등도 큰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탈리아 지진 피해와 관련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세계 지도자들은 이탈리아 국민과 정부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지진 희생자들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바티칸 소방대원들을 지진 현장에 급파할 것을 지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탈리아 지진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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