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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꼭 해야 한다" 절반 이하로…달라진 '요즘 시선'

입력 2018-11-06 21:31 수정 2018-11-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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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글즈' : 난 서른 살이 되기 전에 인생의 숙제 둘 중 하난 해결할 줄 알았다. 일에 성공하거나, 결혼을 하거나…]

[앵커]

15년 전만해도 결혼은 인생에서 꼭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18년 현재 결혼에 대한 생각들은 많이 바뀌었지요.

[이송연/평택 : 결혼하면 인생 망한다]

[이주원/서울 응암동 : 현실적으로 짊어질 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채/대구 : 내 시간도 없고 경제적으로 형편도 더 안 될 거 같고…]

[권영해/서울 응암동 : 꼭 필수라고 생각은 안 하는 거 같아요 결혼을…]

[박상혁/서울 상암동 : 결혼은 필수적인 게 아니라 옵션처럼 된 거 같아요]

젊은 세대들에게 결혼은 이제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인생의 숙제가 아닌 선택이 된 듯 한데요. 통계청이 2년 마다 실시하는 사회조사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처음으로 절반 아래로 나왔습니다.

송승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32살 손선아 씨는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손선아/개발자 : 제 친구들만 봐도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갖게 되면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포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여행과 주택마련자금 중 선택한다면?) 당연히 제가 가고 싶은 여행을 선택하겠죠. 지금은 영상 장비를 사고 영상에 대해서 배우러 다니고 이런 데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요.]

통계청이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매년 줄어 올해 처음 절반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응답자의 46.6%가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했습니다.

또 72.6%는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답했습니다.

동거에 대한 인식 변화도 두드러졌습니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응답이 2010년에는 40.5%였는데 꾸준히 늘어나 올해 처음으로 과반인 56.4%를 기록했습니다.

[손선아/개발자 : 결혼을 안 하고 동거를 하고 평생 살아도 그것도 삶의 동반자잖아요.]

이혼에 대한 생각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2008년에는 절반이 훨씬 넘는 58.6%가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는데 올해에는 3명 중 1명 꼴로 줄었습니다.

이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절반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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