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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신화' 구미서 첫 민주당 시장…달라진 TK 민심

입력 2018-06-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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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 민주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이 된 것도 화제가 됐습니다. 또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민주당 광역의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대구 경북, TK지역이 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소식은 윤두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박정희 동상과 유물관 등이 있는 이른바 '박정희 타운'입니다.

박정희의 고향, 보수의 본산이라 불리는 구미에서는 23년 동안 내리 친박계가 시장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습니다.

여권에서는 내심 부·울·경의 PK 뿐 아니라 대구·경북에서도 당선자를 내기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장과 구청장을 비롯해 대부분 막판에 고배를 들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가장 보수색이 짙은 구미에서 민주당 당선인이 나온건 의외라는 평가입니다.

구미시민의 평균 연령은 37세로 경북에서 가장 젊습니다.

하지만 전임 시장은 박정희 향수에만 집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반신반인'이라고 칭송하는가 하면 탄핵 이후에도 1200억 원짜리 추모사업을 강행했습니다.

반면 무상급식은 전국에서 가장 늦은 올해 시작됐고 대기업들이 줄줄이 떠나면서 지역 경제는 휘청거렸습니다.

[장세용/경북 구미시장 당선인 : 보수의 이름으로 시민을 주인으로 삼지 않고 군림하고 또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구미처럼 단체장을 바꾸지는 못했지만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경북에서는 23년 만에 민주당 광역의원이 나왔습니다.

대구 기초의원 수는 한국당 53명, 민주당 45명으로 비슷해지는 등 TK에서도 일당 독점체제의 균열 조짐이 확연해졌습니다.

(화면제공 : 현대HCN 새로넷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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