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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뜨거운 이념 논쟁

입력 2015-01-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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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이라크 전쟁 영화가 좌우 진영간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신작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그 대상인데요. 논쟁 속 영화는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군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저격수로 평가 받았던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 크리스 카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아메리칸 스나이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가폰을 잡고 연기파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주연을 맡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영화는 대성공.

개봉 첫 주 북미 박스 오피스 1위에 오르며 우리 돈 973억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관객 : 전 무척 좋았어요.]

[관객 : 매우 감동적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영화에 대한 논쟁도 뜨겁습니다.

논쟁의 시작은 911 테러 음모론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911'를 만든 좌파 성향의 감독 마이클 무어가 시작했습니다.

무어는 트위터에 삼촌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저격수에 피살당했다며 저격수는 영웅이 아니라고 적었습니다.

이후 영화와 저격수를 향한 비난 글이 쇄도하자 보수 인사들이 나섰습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마이클 무어는 이슬람 국가에서 지내봐야 한다며 그러면 영화에 감사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지난 주말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설치된 '아메리칸 스나이퍼' 대형 광고판에
누군가 '살인' 이라는 낙서를 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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