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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떠나겠다"…메시의 '팩스 이별' 통보

입력 2020-08-26 22:07

구단 "머물러 달라"…순탄치 않을 1조원급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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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머물러 달라"…순탄치 않을 1조원급 이적

"바르셀로나 떠나겠다"…메시의 '팩스 이별' 통보

[앵커]

"바르셀로나를 당장 떠나고 싶다" 메시의 이 한 마디에, 미국 마이너리그 야구팀이 내놓은 이미지입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팩스로 결별을 선언했단 소식에 팬들은 놀라서 구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리그가 끝나 축구도 멈췄는데, 바르셀로나 팬들이 한밤에 홈구장 캄프 누 앞에 모였습니다.

[바르셀로나 팬 : 몹시 화가 나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어요.

[바르셀로나 팬 : 정말 듣고 싶지 않은 뉴스예요.]

20년 전, 식당에서 급히 냅킨에 쓴 계약서로 시작된 인연.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함께 축구 역사를 새로 써왔습니다.

열 시즌 연속 마흔 골.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도 여섯 번,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곧 메시였습니다.

자국 리그 우승만 열 번, 챔피언스 리그 정상엔 네 번 올랐습니다.

그러나 11일 전 경기는 2대 8로 참혹하게 끝났고, 이 패배로 12년 만에 단 하나의 우승컵도 거머쥐지 못하자 메시는 "이 팀에선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쑥대밭이 됐는데, 동료들은 소셜미디어에 응원의 글을 남기며 메시를 지지했고 미국 마이너리그의 구단도 NBA 구단들도, 우리 종목으로 오라며 재치있게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이별은 순탄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메시의 팩스에 구단 역시 팩스로, "선수생활을 마칠 때까지 머물러 달라"고 답했습니다.

구단이 메시를 놓아주지 않으면 메시는 1조 원 가까운 돈을 주고 떠나야 합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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