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수비수가 몰려들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골을 넣었습니다. 유럽의 최고 팀들이 다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당 4골을 꽂아 넣은 바이에른 뮌헨. 모두가 레반도프스키 덕분이라 얘기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에는 그나브리가 반전을 만들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올랭피크 리옹 0:3 바이에른 뮌헨 |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
경기 초반엔 힘겹기만 했던 바이에른 뮌헨.
그러나 이 한 골이 반전의 시작이었습니다.
측면에서 중앙까지 그나브리는 홀로 완벽한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공을 몰고 달리는 동안 수비수 6명이 압박했지만 보란 듯 꽂아 넣은 완벽한 골.
[현지 해설 : 환상적인 골이네요. 마치 로켓 같았습니다.]
15분 뒤엔 어떻게든 넣으려던 레반도프스키의 슛을 골키퍼가 막아내자 재빠르게 쇄도해 또 한 골을 추가했습니다.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흔드는 바이에른 뮌헨.
지난 경기에선 90분간 여덟 골.
대회 10경기에서 무려 42골을 꽂아 넣고 있는데, 모두가 주인공은 레반도프스키라 말하지만 사실 그나브리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조별리그에선 손흥민의 팀 토트넘을 맞아 타이밍을 조절하는 완벽한 감각으로 네 골을 꽂아 넣었고 첼시를 만나서, 또 바르셀로나를 만나서도 특유의 순간 스피드를 앞세워 골을 쌓았습니다.
우리에겐 4년 전 리우올림픽에서 꽂아 넣은 충격의 골로 기억되는 '독일의 미래' 그나브리.
바이에른 뮌헨은 나흘 뒤, 7년 만의 우승을 두고 파리 생제르맹과 단판 승부를 펼치는데, 그나브리가 또 골을 넣는다면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대회 득점 2위에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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