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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시, 볼티모어 동조시위…미국 전역 긴장 고조

입력 2015-04-3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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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 청년이 목숨을 잃은 뒤 격렬한 폭동이 이어졌었던 퍼거슨에서도 이번 볼티모어 소요사태에 동조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미국 전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부소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달아 총성이 울리자 놀란 사람들이 서둘러 몸을 피합니다.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퍼거슨에서 볼티모어 소요사태로 인한 동조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찰의 무차별 총격으로 사망한 후 격렬한 시위와 소요사태가 발생했던 곳입니다.

거리에 모인 50여 명의 시위대는 경찰이 강제 해산을 시도하자 돌을 던지고 불을 지르며 강렬히 맞섰고 일부 시위대는 인근 상점에 난입해 물건을 약탈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총상을 입고 치료 중이며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한편, 이틀 전 취임한 미국 최초 흑인 여성 법무 장관 로레타 린치가 시위대에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로레타 린치/미 법무장관 : 소요사태는 볼티모어에 심각한 위험을 주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당장 멈춰야 합니다.]

볼티모어 소요사태는 다소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시카고에서도 경찰 공권력 남용과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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