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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안가에 시신 실린 난파선…북한의 '유령선'?

입력 2015-12-02 20:43 수정 2015-12-0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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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하게 부패됐거나, 백골 상태의 시신들이 실린 난파선들이 요즘 잇따라 일본 해안가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고기잡이에 내몰렸다가 조난된 배들로 보인다는 게 일본 당국의 판단입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이현 앞바다에서 뒤집힌 채 발견된 목선입니다.

낡고 썩은 배는 말 그대로 '유령선'입니다.

6개의 두개골 등 시신 7구가 발견됐습니다.

이시카와현에도 10구의 시신을 실은 목선 3척이 떠내려왔습니다.

인공기로 보이는 깃발은 찢어진 채 흔적만 남았습니다.

지난 10월 27일 아오모리를 시작으로 홋카이도와 아키타, 니가타 등 일본 서쪽 해안에서 총 10척의 목선이 잇따라 발견됐는데 23명이 숨져 있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간첩선이나 탈북선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병욱/북한개발연구소장·탈북자 : 조그마한 목선 등으로 물고기를 많이 잡아서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방향으로 정책 많이 쓰고 있어요.]

장비도 제대로 없이 작업에 나섰다 조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선창에 가득찬 물고기를 보시고 정말 기분이 좋다고, 피로가 한순간에 풀린다고….]

북한은 식량난 해소를 위해 어획량을 늘리라며 인민군과 보위부 수산사업소를 압박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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