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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공동위, 임금인상 문제 등 성과없이 마무리

입력 2015-07-1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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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임금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남북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회의가 열렸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1년여 만의 만남이라 기대가 컸었는데 12시간 가까이 회의가 이어졌지만 결국 다음 일정도 잡지 못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이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만에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노동규정 중 13개 항목을 개정하고 올해 2월 말 개성공단의 월 최저임금을 74달러로 5.18% 인상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의에선 임금 인상과 함께 개성공단의 근로여건 개선 방안, 그리고 통행·통신·통관 등 3통 문제의 개선이 주요 안건이 됐습니다.

오전 10시, 회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근로자 임금 인상에 대한 주장을 굽히지 않고 3통 문제의 개선과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 등의 문제는 구체적인 논의를 피하면서 회의 분위기는 경색됐습니다.

북한은 5.24조치가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측이 요구하는 3통 문제 해결 협상도 할 수 없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12시간 가까이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회의는 끝났습니다.

게다가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 못 해 개성공단 문제는 다시 안갯속 국면을 맞았습니다.

정부는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기존 노동규정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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