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콜롬비아에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은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을 조속히 발효시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중남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유미혜 기잡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 FTA를 조속히 발효시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양국 FTA는 2013년 2월 서명됐으며 콜롬비아 헌법재판소의 검증 절차만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박근혜/대통령 : 한·콜롬비아 FTA는 콜롬비아가 아시아 국가와 최초로 맺은 자유무역협정인데 콜롬비아 내부 절차를 통해 조속히 발효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산토스 대통령은 FTA가 콜롬비아에도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전자 상거래와 치안 등의 분야에서 모두 1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중남미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으로 75조 원 규모에 달했습니다.
우리 인터넷 쇼핑몰이 진출할 경우 5년 안에 3조 2천억 원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청와대는 전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내일(19일) 새벽엔 콜롬비아의 6·25 전쟁 참전 용사 가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감사의 뜻을 표할 예정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내일 오전, 순방 두번째 방문국인 페루의 수도 리마로 이동합니다. 청와대는 우리 경제영역을 중동에 이어 중남미 까지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