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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평창올림픽, "트럼프 가족도 온다"

입력 2017-12-0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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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김혜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가족도 온다" >

미국 선수단이 평창올림픽에 오느냐를 두고 논란이 있었는데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미국 참여를 청와대에서 재확인했습니다.

북한도 아니고, 미국의 참여 여부가 논란이 된 건 좀 이례적입니다.

[앵커]

그러게요, 이게 문제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이게 헤일리 미국 유엔 주재 대사 발언이 논란을 부른 건데, 그러니까 아마 국제사회에서는 이런 불안감이 도미노처럼 커질까 우려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청와대 취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확약까지 해준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1월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창올림픽 참석해달라 요청을 하자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트럼프 대통령이 평창 겨울올림픽에 내가 가기는 힘들 수도 있으니까 가족이라도 보내겠다, 이렇게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앵커]

가족을 보낸다는 건, 아끼는 가족을 보낸다는 건 그만큼 안전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이런 메시지라고도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가족을 이야기했는데 누구를 콕 집어서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그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누가 될까, 한 번 찾아봤는데요.

트럼프의 가족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결혼을 세 번 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공식 활동을 하는 사람은 주로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맏딸 이방카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공식 행사인 동계올림픽에 온다면 이들이 올 가능성 큽니다.

사실 이 부부는 백악관의 실세로 불리는데요, 지난 방한 때도 원래 함께 오려다 막판에 이방카만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앵커]

그렇죠. 일본에는 방문을 했는데 우리는 취소돼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관심을 많이 모으는 그런 인물이잖아요, 이방카가.

[기자]

이방카 지난번에 일본을 방문했을 때 언론이고, 대중들이고 굉장히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화려한 외모, 패션 등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는데, 만약 이번에 평창올림픽에 온다면, 상당히 올림픽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지 않아도 러시아팀 불참 소식이 전해져서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하나라도 좀 더 긍정적인 소식이 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 '용어사용 주의' > 입니다.

오늘 합동참모본부에서 국방부 기자단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습니다.

'참수작전부대'라는 용어는 쓰지 말고, '특수임무여단'이라는 정확한 말을 써달라는 겁니다.

사실, 참수작전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영화 실미도를 떠올릴 텐데요. 이건 사실 1960년대 얘기고요. 요즘은 이런 모습에 가까울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의 한 장면이기는 하지만요.

지난 1일에 우리 군도 특전사 아래 특수임무여단을 창설했는데요.

북한 지휘부와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부대입니다. 이 부대에서 관련 작전을 수행합니다.

[앵커]

그런데 꼭 영화 실미도도 보기는 했지만, 과거 미국에서 이제 테러리스트 우두머리를 처단한다, 이런 얘기할 때도 참수부대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그동안 이 표현이 익숙하고 또 그래서 국회나 언론에서도 많이 사용됐던 거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지난 9월에 송영무 국방장관이 국회에 출석했을 때 이 표현이 나왔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송영무/국방부 장관 (지난 9월 4일) : (참수 작전이 지금 당장 가능합니까?) 지금은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았고 개념을 정립 중에 있는데 금년 12월 1일부로 부대를 창설해서 전력화시킬 예정입니다.]

사실 참수작전이라는 게 극단적이고 공세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우리 군에서는 계속 이 표현을 쓰는 것에 조심스러웠습니다.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국회에서 참수작전이라는 발언이 나왔고 당시에 송 장관이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뒤에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참수부대는 미국의 네이비실이나 UDT 같은 특수부대인데, 국방장관께서 부적절한 표현을 쓴 것 같다면서, 해석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통일외교안보 특보 입장에서는 또 그런 얘기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제 군에서 기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참수작전이라는 용어 쓰지 말아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거잖아요. 이건 또 어떤 의미가 있다고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기자]

사실 실제 표현에서는 참수작전이라는 말이 빠지기는 했지만 관련 작전을 최근 창설한 특수임무여단이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표현에서는 자제하지만 실제로는 전략을 증강시켜서 북한에 압박을 가하겠다 이런 의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국정원의 보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이 "참수작전 정보에 가장 관심이 많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실제 작전이 있든 없든 간에 전략적으로 이를 공개적으로 이런 용어를 쓰는 거 또 그렇게 해서 자극을 할 수는 없다고 볼 수 있겠군요. 지금까지 정치부 김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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