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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 '블록딜' 무산…"현대차그룹 신뢰도 부족"

입력 2015-01-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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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부자가 현대글로비스 지분 1조 3000억 원어치를 매각하려다 무산됐습니다. 너무 많은 물량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시장은 경영권 승계에 주목을 했는데요.

장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이 팔려던 글로비스 주식은 1조 3000억 원어치였습니다.

대형 기관 투자자도 쉽게 나서기 어려운 큰 액수인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선 단순한 물량 부담이 아닌 다른 이유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대차그룹이 그동안 투자자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고, 신뢰도 부족했다는 겁니다

현대차그룹 지배 구조의 핵심은 현대 모비스입니다.

투자자들은 정의선 부회장이 그룹을 물려받기 위해서는, 언젠가 모비스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이번 블록딜 시도를 모비스 지분을 확보하려는 신호로 읽은 이유입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이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지수/법과경영문제연구소 : 이 정도 대규모 매각을 위해서는 신뢰가 구축되어 있어야 하는데, 한전부지 매입에서 알 수 있듯이 투자자에게 현대그룹의 신뢰는 상당히 바닥에 와 있는 상황입니다.]

장외거래 불발이 알려진 어제(13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하한가로 출발해, 결국 그제보다 15%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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