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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상봉단 '눈물의 귀환'…10월 말 추가 상봉 추진

입력 2018-08-26 20:23 수정 2018-08-2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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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오늘(26일)로 끝이 났습니다. 오늘 작별상봉은 말 그대로 눈물바다였습니다. 그동안 보셨듯이 이산가족 대부분이 상당한 고령입니다. 남북은 10월 말쯤 상봉 행사를 추가로 여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65년 만에 가진 12시간의 만남은 너무 짧았습니다.

[김정숙/남측 가족 : 70년 만에 만났지.]

이별을 위한 만남.

세 시간의 작별상봉이 열린 금강산호텔 연회장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박춘자/남측 가족 : 통일이 되면 만나자. 그러니까 건강하게 있어야 돼 언니. 아프면 안 돼. 봉렬이 언니 이름 부르면서 살게.]

볼을 비벼보고 손을 꼭 잡아봐도 애틋함은 더해집니다.

언제인지 기약할 수 없기 때문에 다시 만나자는 말에도 목이 멥니다.

[착잡하다니까. 다시 만나는 날까지 오래오래 사시라고.]

굳은 손으로 편지를 눌러쓰고, 가족사진이나 가계도 같은 징표도 나눕니다.

[상훈이네는 손자가 여섯 명에다가 손녀가 둘에 오케이.]

남측 여든한 가족이 마지막으로 북측 가족을 배웅할 때는 곳곳에서 통곡이 퍼졌습니다.

[큰아버지 건강하셔.]

[고모 오래 사셔야 돼요.]

남측 가족은 낮 1시 20분쯤 버스를 타고 금강산을 출발했습니다.

아직 생사도 모르고 상봉할 날만 기다리는 이산가족은 5만 명이 넘습니다.

남북은 이르면 10월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한 번 더 여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영상취재 :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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