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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제한적 지상군 투입 요청…여야 반응 엇갈려

입력 2015-02-12 08:31 수정 2015-02-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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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의해 미국인들이 잇따라 희생되면서, 오바마 대통령, 결국 지상군 투입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일단, 몇가지 경우로 한정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12일) IS를 상대로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는 무력사용권을 승인해 달라고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IS 지도부 제거와 아군 구출 작전 등 몇 가지 경우엔 지상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IS 지도부 제거는 현지 동맹국들의 능력으로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미군 특수부대에 작전을 맡길 겁니다.]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처럼 장기적이고 대규모의 지상전을 치르는 일은 없을 거라고 했지만, 지상전 자체의 길은 열어놓은 겁니다.

대통령의 제안을 받은 여야는 일단은 모두 떨떠름한 반응입니다.

야당인 공화당은 전면적인 지상전 수행 등 좀 더 강경한 군사대응을 주문했고,

[존 베이너/미 하원의장, 공화당 : 이 정도 조치로는 IS 격퇴 전략이 먹힐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지상전 제한 규정이 모호하다며 제2의 이라크 전쟁으로 확대될 걸 우려했습니다.

[팀 케인/민주당 상원의원 : 방어목적으로 모든 형태의 지상전이 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여야 입장을 고려한 절충안을 내놓은 거라 무력 사용권은 상하원 합동결의안 형태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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