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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선비핵화·제재 안 통해"…미국에 우회적 불만 표출

입력 2018-08-26 20:33 수정 2018-08-26 21:18

청와대 "문 대통령 중재자 역할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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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중재자 역할 더 커져"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역할이 더 커졌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북한은 아직 이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먼저 비핵화를 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 우회적인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조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북 무산이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이 더 커졌다는 것이 객관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구도 속에서 9월 남북정상회담의 일정과 안건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해찬 민주당 신임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여야가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북한은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미국의 선비핵화와 대조선 제재는 우리에게 절대로 통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도 "미국이 부당하고 강도적인 '선 비핵화' 기도가 실패하는 경우에 대비해 북침전쟁을 도발할 계획까지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무산된 데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기자문답에서 "북핵 해결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주장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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