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쨍하다 갑자기 장대비…우리나라 하늘에 무슨 일이?

입력 2021-06-30 20:39 수정 2021-06-30 21: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연일 요란한 소나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쨍쨍하다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지는 건데요, 예년 같으면 장마가 시작됐어야 하지만 아직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 소나기의 원인, 그리고 장마는 언제 시작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요즘 비가 잦은데 장마는 아직인 거죠?

[기자]

며칠째 오락가락한 비는 소나기 입니다.

우리나라 주변 상층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서 찬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 내려왔고요, 지표면은 낮동안 햇볕 때문에 30도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상층과 하층의 기온차이가 커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고요, 여기에 바람이 모인다든지, 수증기가 공급되면 소나기구름이 만들어지면서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게 됩니다.

[앵커]

그럼 지금 장마전선은 어디 쯤에 있습니까?

[기자]

중국 남부지방에서,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일본 규슈 남쪽 400km 해상에 있습니다.

상층에 있는 찬 공기 때문에 장마전선이 예년에 비해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럼 언제쯤부터 장마가 시작할까요?

[기자]

제주도는 금요일인 모레 2일 저녁부터 장맛비가 내릴걸로 보입니다.

모레부터 내리는 장맛비는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끌어올리며 내리는 겁니다.

그래서 저기압 위치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자료를 분석해보면 중부와 남부 지역은 3일에 비가 내리면서,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앵커]

작년에는 장마 기간동안 집중 호우가 많이 왔었는데, 올해는 어떨까요?

[기자]

당장 이번 주말에도 상당히 많은 비가 내릴 걸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주변에 아직 찬 공기가 남아 있는데, 저기압이 지나면서 따듯하고 습한 공기와 부딪히면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할 걸로 보입니다.

또 저기압이 지난 후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역은 월요일까지도 비가 이어질걸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39년 만에 가장 '늦은 장마'…내달 2일부터 본격 시작 '스콜 닮은' 요란한 소나기…"진짜 장마는 내달 온다" 미 서부 54도 폭염, 한국은 지각장마…모두 같은 이유? [취재썰]우리나라도 '동남아'처럼!?..."극단 날씨가 빈번해집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