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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만에 가장 '늦은 장마'…내달 2일부터 본격 시작

입력 2021-06-2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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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도 곳곳에서 굵은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최근 하루걸러 한 번씩 이런 소나기가 오는데요, 이맘때였으면 시작했을 장마는 아직입니다. 올해는 다음 달 2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39년 만에 가장 늦은 장마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시민들은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짧은 시간이 내린 비의 양도 많았습니다.

도로가 물로 가득 찰 정도였습니다.

서울에서만 이번 달 들어 14번째 내린 비 입니다.

장마는 아직 입니다.

보통 제주는 6월 19일, 중부지역은 6월 25일이면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주변을 지키고 있던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대신 아래쪽에 머물던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 서서히 강해지고 있습니다.

또 제 5호 태풍 참피가 사라지면서 남긴 뜨거운 수증기도 고기압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쪽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올해 장마는 제주에서 다음 달 2일부터 시작됩니다.

제주에서 7월에 장마가 시작하는 것은 1982년 이후 39년 만입니다.

다만 내륙지방은 기류가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없어 정확하게 언제 장마가 시작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은 장마 초반엔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이완근 / 영상디자인 : 배윤주·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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