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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이후 생계 위협" 낙동강 어민들 선상시위

입력 2015-06-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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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동강 어류 집단 폐사로 어민들의 피해가 크다는 내용 뉴스룸에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21일) 피해 어민들이 고기잡이 배 30여 척을 끌고 나와 선상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4대강 사업 이후에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김해시 대동면의 선착장. 고기잡이 배가 하나 둘 모여듭니다.

4대강 보 개방을 요구하는 현수막도 걸렸습니다.

[김진길/경남 창녕군 남지읍 : 물이 다 썩었다고. 물이 초록색 아니에요, 초록색. 물이 흐름이 있어야 하는데 흐름이 없으니까.]

최근 물고기 집단 폐사로 피해를 본 낙동강 유역 어민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시위에 나선 겁니다.

[어민들 굶어 죽는다! 생존권을 보장하라!]

어민들을 태운 배가 두 줄로 퍼레이드를 하며 낙동강 물길을 가로지릅니다.

배를 타고 출발해 약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곳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있는 낙동강 하굿둑입니다.

어민들과 환경운동가 100여명은 4대강 보 설치 이후 물고기들이 집단으로 폐사했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앞에서도 지상 집회가 열렸습니다.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곳에 인간도 살 수 없다!]

[수자원공사 직원분 아무도 안계세요? 나오셔서 한 마디만 해주세요!]

[이성호/부산 사상구 삼락동 : 물은 흘러야 하는데. 실제로 환경조사를 하면 강바닥이 썩어있어요.]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측은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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