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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종이 호랑이' 전락…중국에 FIFA 랭킹 첫 역전

입력 2017-10-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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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축구 대표팀이 국제 축구연맹 FIFA 랭킹에서 62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 추월당했습니다. 오는 12월에 있을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 이번 달 랭킹을 반영하기 때문에 죽음의 조에 속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대한민국 축구, 하지만 지금은 '종이 호랑이'로 전락한 모습입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는 스위스 현지시간으로 어제(16일) FIFA 랭킹을 발표했는데, 한국은 중국에 역전 당했습니다.

FIFA 랭킹이 처음 생긴 1993년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은 지난달보다 11계단 추락한 62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최하위권입니다.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 중에서도 34위 이란, 43위 호주, 44위 일본, 57위 중국에 이어 5번째에 불과합니다.

[신태용/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지난 15일) : (FIFA) 랭킹보다도 (내년) 월드컵에서 더 잘하는 로드맵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은 8번의 A매치에서 1번밖에 이기지 못했습니다.

FIFA 랭킹은 최근 4년간 A매치 결과를 반영하며 최근 경기일수록 배점이 큽니다.

FIFA 랭킹 추락은 오는 12월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점에도 악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이번 달 랭킹을 기준으로 시드를 배정하는데, 한국은 32개 본선 진출국 가운데 최하위 그룹에 편성돼 상위 랭커들과 같은 조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또 FIFA 랭킹 62위는 이른바 '괜찮은' 상대를 찾기도 어려워 월드컵을 앞두고 펼쳐질 평가전 잡기에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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