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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에 빠져 숨진 장교들…군 오락가락 해명 논란

입력 2015-04-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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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의 한 저수지에서 훈련 중이던 육군 보병학교 소위 2명이 물에 빠져 숨졌는데요. 사고 경위가 의문투성이입니다. 숨진 장교 2명이 스스로 물에 들어갔다는 군 당국의 설명을 믿을 수 없다며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현장인 저수지에서 현장검증이 열렸습니다.

군 당국이 사고 경위를 설명하지만 유가족들은 믿을 수 없다며 반발합니다.

[근데 어제 얘기하고 지금 하고 180도 틀려.]

군은 훈련 계획과 달리 숨진 두 소위와 동료들이 스스로 결정해 물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봉기 소령/육군 보병학교 : 도하하는 것 자체가 최초 계획에 없었기 때문에 이쪽은 사람이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군 특성상 명령없이 저수지에 들어간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또 인명구조사 자격이 있을 정도로 수영이 능한데도 물에 빠져 숨진 건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고성진/유가족 : 5명이 있다는 장소, 그리고 수로에서 들어간 지점, 브리핑하는 사람마다 다 다른 거예요.]

입수훈련을 했다면 당연히 있어야 할 안전장비나 구호요원도 전혀 없었습니다.

군은 교관 2명이 60명을 통제하다보니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박문수 헌병 대장/육군 교육사령부 : 전체적인 훈련 계획, 안전통제, 그리고 우발상황에 대한 안전조치 등에 중점을 두고 (조사하겠습니다.)]

군 당국은 숨진 이 소위와 고 소위를 순직으로 처리하고 1계급 추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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