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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새 하위 변이, 면역 피하는 데 능숙"

입력 2022-05-02 11:26 수정 2022-05-02 11:27

백신 미접종군에서 중화 항체 값 더 떨어져
"BA.4, BA.5가 새로운 대유행 촉발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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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군에서 중화 항체 값 더 떨어져
"BA.4, BA.5가 새로운 대유행 촉발할 수도"

〈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오미크론 새 하위 계통인 BA.4와 BA.5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이 하위 변이가 감염 또는 백신을 맞아 생긴 면역을 피하는 데 능숙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남아공 건강 연구소, 콰 줄루- 나탈 대학 등 연구진은 지난달 29일 이같은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매드아카이브에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기존 오미크론인BA.1에 감염된 적 있는 39명(백신 접종 15명, 미 접종 24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한 뒤 BA.4와 BA.5를 넣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오미크론에 감염된 백신 미 접종 실험군은 BA.4 변이에 노출되자 평균 중화 항체(바이러스를 무력시키는 항체) 값이 275에서 36으로 떨어졌습니다.

BA.5 경우에도 275에서 37로 내렸습니다.


백신 접종 뒤 오미크론에 돌파 감염된 실험군은 BA.4 변이에 노출되자 507에서 158로 내렸고, BA.5 변이 노출 경우에는 198로 떨어졌습니다.


연구진은 "BA.4와 BA.5 중화 수준은 백신을 접종한 군에서 약 5배 더 높게 나타났다"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실험군은 BA.4와 BA.5를 예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결과는 BA.4와 BA.5가 새로운 대유행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우리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변이가 훨씬 더 빠르고 확장적"이라며 "매일 눈을 뜰 때마다 우리가 새로 살펴야 할 새로운 하위 변종이 생길까 봐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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