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포항 이재민들에 내민 따뜻한 손길…전국 기부 릴레이

입력 2017-11-28 09: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포항 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내놓은 1000만 원, 이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성금을 내는 손길들이 이어지면서 전국에 기부 릴레이로 번지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영주시에서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남매, 시윤이와 사랑이, 수현, 수혁이는 얼마 전 포항 이재민에게 편지 1통을 썼습니다.

"힘내세요"라는 말과 함께 4남매의 모습과 하트까지 그렸습니다.

또 1년을 꼬박 모은 용돈 14만 원도 편지와 함께 포항시 성금 접수처로 보내왔습니다.

[송시윤/7세 : 아빠 등 밟아주고 설날 때 받은 돈, 작은 돈이지만 그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네 명이 모은 돈을 보냈어요.]

4남매의 기부소식이 SNS를 통해 번져나가자 전국에서 기부 릴레이가 이어졌습니다.

포항의 한 초등학교 2학년 세 친구는 자신들의 용돈을 기부하면서 "당장이라도 달려가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는 편지를 4남매에게 남겼습니다.

중학생들의 간식비가, 직장인들의 송년 회식비가, 새터민들의 여행비가 모여 이재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송춘식/충남 공주남북하나봉사단(새터민) : 노인분들이 체육관에서 잔다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이 돈 가지고 작게나마 물건을 사서…]

포항 지진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은 어제(27일)까지 210억 원을 넘겼습니다.

관련기사

"잠을 못 자요" 지진 심리상담 급증…하루 800건 넘어 정부, '지진 피해' 포항 흥해초 등에 복구비 280억 지원 포항지진 피해학교 복구에 280억…대피소 '특등급' 내진 적용 [단독] '울릉도 지열발전' 보고서도 유발지진 모니터링 강조 "빨래 맡기실 분" 이재민 시름 덜어주는 세탁 자원봉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