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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세번째 감염자 발생…모기 퇴치용품 판매↑

입력 2016-05-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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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세번째 감염자 발생…모기 퇴치용품 판매↑


지난달 29일 국내 세번째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모기 퇴치용품 판매가 급증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지카(Zika) 바이러스 두 번째 환자 K(20)씨와 함께 필리핀을 여행한 친형(21)이 세번째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감염자는 지난달 26일 군에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모기가 나타나기에는 이른 철이지만, 모기 퇴치 관련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모기퇴치 관련 상품은 전일 대비 평균 104.5%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초음파 해충퇴치기의 경우 전일 대비 판매가 250% 늘었다. 모기퇴치기도 65%, 리퀴드 모기약도 54%, 모기향도 49% 전일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지난달 28일 모기 퇴치 관련 상품 판매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전기모기채의 경우 25% 판매가 늘었고, 해충모기퇴치기는 9%, 사각모기장은 7%, 모기퇴치용품은 5%, 현관·방문형 모기장은 2%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모기 퇴치제와 달린 콘돔 판매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외에서와 달리 국내에서는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옥션에서는 콘돔 판매율이 같은 기간 13% 감소했다. G마켓에서도 콘돔 판매율은 같은 기간 17% 역신장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 공포로 국내 소비자들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모기퇴치용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에 물린지 2~14일의 잠복기를 지나 발열과 발진, 관절통, 근육통 등 경미한 증상이 3~7일간 지속된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80%에 달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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