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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줄숲모기 국내서 98마리 발견…"지카·뎅기 바이러스 검출 안돼"

입력 2016-04-28 11:10

국내 질병매개모기 월동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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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질병매개모기 월동조사 결과 발표

흰줄숲모기 국내서 98마리 발견…"지카·뎅기 바이러스 검출 안돼"


국내에서 표본 채집된 '흰줄숲모기'에서 뎅기나 지카(Zika)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월15일까지 이달 13일까지 국내 모기의 월동상태 조사와 병원체 검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모기 월동 조사지역은 제주·부산·통영·목포·완도 등 5곳의 숲과 공원 등 37개 지점(성충 20개·알 및 유충 17개)이다.

조사 결과, 성충은 제주 3개 지점에서 빨간집모기 암컷 6마리만 채집됐다.

알과 유충은 총 97건을 채집해 성충으로 우화시켰는데, 8개 지점에서 흰줄숲모기 98마리가 확인됐다. 이중 뎅기나 지카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검출된 모기는 없다.

이외에 한국숲모기가 11개 지점에서 193마리, 일본숲모기는 5개 지점에서 128마리, 토고숲모기는 4개 지점에서 55마리, 하토리숲모기는 1개 지점에서 1마리, 긴얼룩다리모기는 2개 지점에서 74마리가 각각 확인됐다. 성충으로 우화된 5종의 모기 역시 모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조사로 지카바이러스 매개종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는 국내에서 겨울철에는 알 상태로 월동하기 때문에 겨울철 모기를 통해 추가 전파될 위험성은 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월동 개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매개 모기의 활동시기가 임박함에 따라 전국 단위의 모기 감시·방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에 서식하는 모기는 총 56종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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