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지카 바이러스, 22억 명 위협" 영국 연구팀

입력 2016-04-21 10: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카 바이러스, 22억 명 위협" 영국 연구팀


브라질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가 최소 22억 명의 건강을 위협할 수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올리버 브레이디 교수 연구팀은 20일(현지시간) 이라이프(eLife)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있는 전 세계 지역들을 분석한 결과 이 곳에 살고 있는 22억 명의 건강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브레이디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발표한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도에 대해 "현재 확보할 수있는 지카 관련 데이터들을 사용해 작성한 첫 번째 지도"라고 의미를 평가했다. 지금까지의 지도는 뎅기 바이러스나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등 지카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들도 포함했지만, 이번 지도는 "지카와 관련한 매우 정확한 지리적, 환경적 조건들을 반영한 첫 번째 시도"라는 것이다.

남미 지역 경우 '지카 위험지역'은 아마존 강 유력의 도시들과 해안지역을 따라 길게 퍼져 있다. 북미 지역 미국에서는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브레이디 교수는 "모기는 지카 확산의 한 가진 조건일 뿐이며, 그 밖에도 많은 요인들이 있다"면서 " 지카 모기개체 수가 늘어나기에 적절한 따뜻한 기온과 대량 확산이 일어날 수있는 대규모 인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도에 따르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도 많은 지역이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있는 곳으로 표시돼있다. 아시아 경우 인도차이나 반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돼있고, 한국은 발생 가능 지역에서 제외돼있다. 아프리카 경우에는 사하라 사막 이남, 즉 아프리카 중부 지역이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표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생이 많이 보고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해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이 지역 거주민들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성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지카가 아닌 말라리아 등 다른 병으로 오진됐을 수도 있다고 BBC는 지적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콜롬비아에서도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소두증 신생아 2명 첫 확인 미 CDC "지카 바이러스, 예상보다 더 무서워 절대적 대비 필요" 지카 바이러스 연관 또 다른 뇌질환 규명 서울 강남서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 발생 칠레서 성관계 지카 감염 첫 사례 보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