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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설 선물 공식…랍스터, 수입소고기 인기↑

입력 2016-01-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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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설 선물 공식…랍스터, 수입소고기 인기↑


한우, 굴비로 대표되는 명절선물 공식이 바뀌고 있다.

명절 대표 선물세트인 한우 선물세트는 한우 사육 두수 감소로 인해 지난해보다 30% 가량 시세가 급등했고 명절 대표 수산 선물세트인 굴비 역시 공급 물량 부족으로 인해 40% 가량 시세가 올랐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과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사과의 경우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이 낮아졌지만 배의 경우 재배 면적 감소 및 흑성병 피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사과를 제외하고 전통적인 설 선물로 각광을 받아왔던 모든 국산 제품들의 가격이 오른 것과 마찬가지다.

일부 유통업체에서는 가격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결, 판매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는 분위기다.

이에 반해 최근에는 설 선물로 캐나다산 랍스터, 호주 청정우 등 글로벌 먹거리 판매율이 크게 증가했다.

값비싼 한우, 굴비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산 먹거리를 찾고 있다.

26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수입소고기 판매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율이 20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갈비·LA갈비 671%, 목심·앞다리살 238%, 안심·특수부위 544%, 양지·사태 107%, 수입 돼지고기 140%, 갈비·등갈비 127%, 목심 100%, 삼겹살 155% 판매율이 증가했다.

수입 해산물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대게·홍게, 새우, 킹크랩·바닷가재는 각각 95%, 298%, 67% 증가했다.

수입 과일류는 판매율이 지난해보다 33% 증가했다. 블루베리/베리류는 29% 판매가 늘었고 키위와 파인애플은 각각 19%, 27%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 판매된 킹크랩과 바닷가재도 전년 동기 대비 88% 판매율이 증가했다. 참치, 연어, 메로도 지난해보다 42% 판매율이 올랐다. 대표 수입과일로 분류되는 오렌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바닷가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했다. '수입산 쇠고기'는 303%, '연어'는 132% 증가했다.

오렌지, 자몽, 망고 등 '수입과일' 매출은 같은 기간 1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산과일 매출성장률(27%)보다 4.6배 높은 수치다. 특히 '오렌지' 매출은 지난해보다 992%, '블루베리' 매출은 205% 급증했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한우, 굴비 등의 물가가 오르면서 갑각류, 수입 과일 등이 명절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라이프 스타일, 식습관 등이 다양해지면서 설 선물도 이에 맞게 다양화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한우, 굴비, 배 값이 크게 오르면서 이를 대체할 수입 먹거리가 새로운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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