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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전통시장'이 5만8000원 싸다…육류↑·과일↓

입력 2016-01-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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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서 병신년 설 차례상을 준비하면 대형마트 보다 5만8000여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4인가족 기준으로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0만8755원, 대형마트는 평균 26만6661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1.7%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양기관이 명절을 3주 앞둔 지난 18~19일 이틀간에 걸쳐 설문조사기관인 나우엔피쳐(Now & Future)를 통해 실시한 가격 조사결과로 전통시장 36곳과 인근 대형마트 36곳를 대상으로 설 차례용품 27개 품목에 대해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며 대상품목 27개 중 23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우위를 보인다.

품목별로는 채소류의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46.6%나 싼 가격에 판매됐고 수산물도 31.8%, 육류 22.0%, 과일류 11.9%가 각 싼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는 밀가루(중력분, 12.8%), 밤(8.2%), 술(청주, 4.7%), 단감(2.9%) 등 4개 품목에서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사과와 배, 대추는 각 40%, 25.4%, 18.9%씩 가격이 하락하는 등 과일류의 가격이 하락한 반면 쇠고기(26~32.7%), 돼지고기(6.4~6.8%) 등 육류는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지난해에 비해 전통시장은 차례비용이 0.1%(20만8943원⟶20만8755원) 하락한 반면 대형마트는 1.3%(26만3159원⟶26만6661원)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큰 가격 변동은 없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노화봉 조사연구소장은 "육류는 가격이 상승하고 과일류는 하락해 전반적으로 올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전통시장이 가격 경쟁력이 좋은 만큼 많은 이용바라며 특히 중기청과 공단도 다양한 특판행사 등으로 소비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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