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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당, '당 대표 선거 변수' 권리당원 투표 시작

입력 2018-08-20 18:55 수정 2018-08-20 22:45

"군이 성 상품화 조장" 피트니스 모델 '위문공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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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성 상품화 조장" 피트니스 모델 '위문공연' 논란

[앵커]

민주당이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늘(20일)부터 권리당원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사흘 동안 계속되는 권리당원 투표는 ARS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반영 비율이 40%나 됩니다. 당내에서는 권리당원들이 친문 성향이 강한데다 응집력도 뛰어나서, 전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변수라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가지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당대표, 어떻게 뽑는지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만 5000명, 대의원 투표 45%고요. 그리고 71만 명의 권리당원들이 40%, 그리고 일반국민 여론조사, 일반당원 여론조사 10%, 5% 이렇게 해서 구성이 됩니다. 이중에서 바로 이 권리당원,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된 것이죠. 세간에는 "권리당원 상당수가 친문성향이다!" 이런 평가가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상당수가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에, 이른바 비문진영의 견제가 극심해지자 "문재인을 지키자!"하면서 입당했던 사람들이 권리당원의 상당수를 차지하기 때문이죠.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3명의 당권주자들이 저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는 것, 바로 이런 이유와도 결부가 되어있습니다.

지난 주말 수도권 합동연설회까지 다 끝났죠. 진인사했으니, 이제 대천명하는 시간만 남은 것입니다. 각 후보들 저마다 내가 1등이다! 당선 확신하고 있습니다. 먼저 '대세론'을 안고 있는 이해찬 후보, 여유있는 표정입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어제) :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것이죠. 여러 가지 어려움은 있는데, 한 달 동안 여러 가지 흐름은 괜찮습니다.]

김진표 후보는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제 간담회에서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이해찬 의원이 1위로 나오지만 권리당원과 대의원 대상으로는 내가 1등이다!" 역전을 자신했는가 하면요. 송영길 후보, "호남에서의 견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반드시 세대교체 이루겠다!" 자신했습니다. 진행 상황 계속 주시하도록 하죠.

바른미래당도 지금 당 대표 경선 치르고 있습니다. 손학규 대 비손학규다! 이런것 말씀드린 적이 있었죠. 때문에 뭘 할 때마다, 손학규 후보에게, 다른 후보들의 견제구가 집중됩니다. 그런데 요며칠 사이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손학규 총리설' 진위 공방이더라고요. 지난 주말, 후보 토론에서 하태경 후보가 제기한 의혹인데, 잠깐 보고 가시죠.

[하태경/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 (지난 18일 / 화면출처 : KNN) : 2016년 11월입니다. (촛불정국 당시) 손 후보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박근혜 당시 정부를 향해서 '거국내각 총리 제안이 오면 적극 임하겠다. 정치권 빨리 합의해서 총리를 추천해라.'(라고 말이죠.) (아닙니다.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얘기한 게 아니었습니다.) 어 이것은 말 바꾸기 시비가 또 걸릴 수 있습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천만의 말씀.)]

그래서요, 제가 직접 한 번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2016년 11월 1일 SBS 뉴스에 출연해서, 이런 말을 했더군요.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야가 진정으로 합의를 해서 과도 정부 성격의 중립적인 거국내각을 구성해서 나라를 바꿔나가자" 그러니까, 이 제의를 하면, 그런 제의를 하면, '내가 총리 제의 받겠다.' 라고 한 것이죠. "이런 제의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다" 라고 말이죠. 그러니까 받겠다라는 것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는 것인데. 사실관계만 놓고 보면 하태경 후보 지적이 맞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손학규 후보 입장에서는 '박근혜 정부 총리하겠다고 내가 손 든 것이 아니다!'라는 반박할 수 있는 여지도 조금은 있지만, 아무튼 이런 공방이 지금 오가고 있는 것입니다.

또 뭐만 좀 하려고만 하면, 미사일이 막 발사되고, 핵실험이 터지고, 누가 구속되고, 그래서 '손학규 징크스'라는 말씀 드렸는데, 그것을 꼬집는 지적도 이렇게 나왔습니다.

[권은희/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 (지난 18일 / 화면출처 : KNN) : 우리 손학규 후보님은 그…좀 여러 가지 별명이 많던데요.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얘기를 제가 들었습니다. 그 우리 노래 가사에도 있지만 손대면 톡하고 터져버리는…]

[손학규/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 (지난 18일 / 화면출처 : KNN) : '마이더스의 손'이겠죠. (마이너스의 손이에요.) 마이더스의 손입니다.]

마이너스인지 마이더스인지 입장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이거 하나만은 확실합니다. '밀양 손'입니다. 배우 손예진 씨, 지금 인도네시아에서 잠시 후면 축구할 손흥민 선수도, 저희 회사의 그분도 밀양 손씨죠. 죄송하고요.

+++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국군 수도방위사령부가 지난 17일 SNS를 통해서,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수방사에서도 무슨 계엄 문건 이런 것 만들었었나, 했는데 다행히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14일에 있었던 군 위문공연에 대한 사과였더군요. 경기도 안양에 한 부대에서, 사병들 위문 공연을 했는데 여러 프로그램 중에 피트니스 모델이 등장한 공연이 문제였던 겁니다.

제가 영상을 봤더니, 비키니 차림을 한 3명의 피트니스 모델이 번갈아가면서 무대에 이렇게 올랐고요. 또 다양한 포즈를 취했더라고요. 이것이 뒤늦게 유튜브에 영상이 올랐고, 그러니까 "군이 여성의 성 상품화를 앞장서 조장한다" 비난이 고조됐던 것입니다. 급기야는 "군 위문공연 당장 폐지해달라"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왔던 것이죠,

그런데 영상을 보면, 여성 모델들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상의를 탈의한 남성 모델도 있었습니다. 물론 군인들 환호는 여성 모델들에게만 집중됐지만요. 뭐가 됐든 수방사에서는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 약속했습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군 위문공연에서 그 정도도 못하냐" 반론도 있기는 한데, 요즘에는 더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 저도 사무실에서 발제를 해야하니까 이 동영상을 보면서, 핸드폰을 몸으로 이렇게 가리고 봤는데, 일 때문이기는 해도 조심할 것은 조심해야겠죠.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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