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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전대 레이스 점화…후보간 '짝짓기' 움직임

입력 2018-08-12 19:04

손학규 대세론에 '반 손학규' 전선 기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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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세론에 '반 손학규' 전선 기류도

바른미래, 전대 레이스 점화…후보간 '짝짓기' 움직임

바른미래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9·2 전당대회 본선 진출자 6명이 확정되면서 전대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지난 11일 컷오프를 통과해 본선 무대에 오른 후보는 하태경·정운천·김영환·손학규·이준석·권은희(기호순) 후보 등 6명이다.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 중 일단 권 후보가 여성 몫 최고위원 자리를 확보, 결과적으로 남성 후보 5명 가운데 2명은 탈락하게 된다.

유권자 1명이 2명의 후보를 적는 사실상 '1인2표'의 연기명 방식 투표여서 변수가 많아 판세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우선 정치적 중량감과 당의 최대 주주인 안철수 전 의원의 6·13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손학규 대세론'을 예상하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손 후보는 나머지 후보로부터 '올드보이'라는 집중 견제를 받고 있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꾸준히 유권자와 접촉해 온 젊은 경쟁자들이 있다는 점 때문에 만만치 않은 도전에 직면할 전망이다.

실제로 바른정당 출신의 하태경·이준석·권은희 후보는 물론 국민의당 출신 김영환 후보까지 손 후보를 집중 견제한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반(反) 손학규' 전선의 기류 형성도 감지된다.

당 관계자는 12일 "당원(책임당원 50%·일반당원 25%) 외에 25%를 차지하는 국민여론조사도 큰 변수"라며 "하 후보와 이 후보처럼 꾸준한 방송 출연으로 대외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1인2표제에 따른 표 분산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본선에 진출한 후보들 간에 새로운 '짝'을 찾아 나선 분위기도 감지된다.

바른미래당 평당원 모임인 '정치미래연합'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당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는 하태경·김영환 후보 2명만 사실상 초청을 받아 참석하면서 두 후보가 이 행사를 통해 일종의 '연대 선언'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당사자들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또 이준석·권은희 후보의 경우도 지지층 사이에서 '러닝메이트'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권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여성 최고위원이 아닌 당 대표가 목표"라고 밝혔다.

손 후보의 경우는 같은 국민의당 출신 김 후보를 암묵적 러닝메이트로 삼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당내 화합 행보 차원에서 러닝메이트 없이 선거에 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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